§ 1침묵과 인간관계
모리 교수님은 강의실에 들어와 앉더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15분 넘게 침묵이 흐르자, 학생들은 안절부절못했다. 라디에이터 소리, 뚱보 학생의 숨소리까지 들리기 시작했다.
"지금 이 강의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까?" 그 한마디로 침묵이 인간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토론이 시작되었다. 왜 우리는 침묵에 당황하는 걸까? 소음에서 우리는 어떤 편안함을 느끼는 걸까?
미치는 늘 바빴다. 휴대전화, 도로의 번지수, 라디오 뉴스 — 한꺼번에 다섯 가지 일을 하던 사람이, 모리 앞에서 처음으로 멈춰 섰다.
§ 2자기 연민
"자기 연민은 아무것도 얻지 못하게 한다." 모리는 이렇게 말했다. 자신의 불행에 빠져들면 세상이 보이지 않는다. 다른 사람의 고통에 눈을 감으면 자신의 고통만 커진다.
모리는 매일 아침 눈을 뜨면 자신의 몸이 어디까지 마비되었는지 확인했다. 어제 할 수 있던 일이 오늘 안 되는 날이 있었다. 그래도 그는 자기 연민 대신 감사를 선택했다. 아직 느낄 수 있는 것, 아직 사랑할 수 있는 것, 아직 배울 수 있는 것에 감사했다.
자기 연민은 무기력의 시작이다. 대신 자신에게 집중하라.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내 주변에 사랑받을 필요가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내가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라. 그것이 자기 연민을 치료하는 약이다.
§ 3미치의 코치
대학 시절 모리는 미치의 코치였다. 육상 코치처럼 밀어주고 당겨주었다. 미치가 나이가 어린 것을 숨기려고 거친 척할 때, 모리는 그의 진짜 모습을 보아주었다.
미치는 독일 태생의 정신분석학자 에리히 프롬과 에릭 에릭슨, 철학자 마르틴 부버의 말을 인용하며 미치의 삶에 조언했다. "돈이 가장 중요한 게 아니야. 내가 네가 '인간답기'를 바란다고." 캠퍼스의 견해와는 정반대의 말이었다.
§ 4밀고 당김의 긴장
미치의 꿈은 피아니스트였고, 모리는 그를 사회학으로 이끌었다. 신문사 파업 동안 미치는 런던에서 윔블던을 취재하며 글의 힘을 배웠다. 모리는 항상 밀고 당기는 사이에서 미치의 진짜 길을 찾도록 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