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해결의 기술 The Art of Problem Solving
제6장 다항식
Chapter 06 · Polynomials

다항식

다항식은 거듭제곱 항들의 합이다. 그것을 곱하고 나누고 인수분해하는 법을 알면, 방정식의 근이 보이기 시작한다.

대수 (Algebra) 차수와 계수 다항식 나눗셈 나머지정리 근과 계수

6.1다항식이란

다항식(polynomial)은 변수의 음이 아닌 정수 거듭제곱에 계수를 곱한 항들의 합이다. 3x⁴ − 2x² + x − 7 같은 것. 1/x√x 같은 항은 허용되지 않는다.

가장 높은 거듭제곱의 지수를 다항식의 차수(degree)라 하고, 그 항의 계수를 최고차항 계수(leading coefficient)라 한다. 3x⁴ − 2x² + x − 7은 4차 다항식이며 최고차항 계수는 3이다.

다항식에 어떤 수 a를 대입한 값이 0이면, a를 그 다항식의 근(root) 또는 영점(zero)이라 한다. 다항식 이론의 거의 모든 것은 "근을 찾는 일"로 모인다.

다항식의 일반형 — General Polynomial
P(x) = aₙxⁿ + aₙ₋₁xⁿ⁻¹ + … + a₁x + a₀
aₙ ≠ 0 이면 차수는 n. n차 다항식은 (중복을 세면) 복소수 범위에서 정확히 n개의 근을 가진다 — 대수학의 기본정리.
차수의 산술 두 다항식을 곱하면 차수는 더해진다. deg(P·Q) = deg P + deg Q. 더하면 차수는 둘 중 큰 쪽 이하가 된다. 이 단순한 규칙이 많은 추론의 출발점이다.

6.2다항식의 곱셈

다항식을 곱하는 원리는 단 하나, 분배법칙이다. 한 다항식의 모든 항을 다른 다항식의 모든 항과 빠짐없이 곱한 뒤, 같은 차수끼리 모은다.

두 개의 이항식을 곱할 때는 흔히 FOIL(First, Outer, Inner, Last)이라는 이름으로 부르지만, 이것은 분배법칙의 한 경우에 불과하다. 항이 많아지면 표를 그려 빠짐없이 곱하는 것이 안전하다.

예제 6-1 곱한 결과의 한 계수 찾기

문제. (x² + 2x + 3)(x² − x + 4)를 전개했을 때 의 계수는?

풀이. 전체를 전개할 필요 없다 — 이 되는 조합만 찾는다. 두 항의 차수의 합이 2가 되어야 하므로 세 가지 조합: x²·(상수), x·x, (상수)·x².

(x²)(4) = 4x², (2x)(−x) = −2x², (3)(x²) = 3x². 계수를 모으면 4 − 2 + 3 = 5. 답은 5. 필요한 항만 골라내는 것이 효율적이다. ∎

6.3다항식의 나눗셈

정수에서 17 = 5·3 + 2처럼 몫과 나머지를 얻듯, 다항식도 나눗셈 정리를 따른다. 다항식 P(x)D(x)로 나누면 몫 Q(x)와 나머지 R(x)가 유일하게 정해진다.

다항식 나눗셈 정리 — Division Algorithm
P(x) = D(x) · Q(x) + R(x)
나머지 R(x) 의 차수는 나누는 식 D(x) 의 차수보다 작다. 일차식으로 나누면 나머지는 상수다.
예제 6-2 긴 나눗셈

문제. x³ − 2x² + 3x − 1x − 1로 나눈 몫과 나머지를 구하라.

풀이. 정수의 긴 나눗셈처럼, 최고차항부터 차례로 지운다. x³ ÷ x = x²x²(x−1) = x³−x²를 빼면 −x² + 3x − 1. 다음 −x² ÷ x = −x → 빼면 2x − 1. 다음 2x ÷ x = 2 → 빼면 1.

몫은 x² − x + 2, 나머지는 1. 즉 x³−2x²+3x−1 = (x−1)(x²−x+2) + 1. ∎

모션 · 다항식 긴 나눗셈 한 단계씩 01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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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나머지정리와 인수정리

긴 나눗셈을 하지 않고도 "x − a로 나눈 나머지"를 알 수 있다. 그것이 나머지정리(Remainder Theorem)다 — 나머지는 그냥 P(a)다.

왜 그럴까? P(x) = (x−a)Q(x) + Rx = a를 대입하면 (x−a) 부분이 0이 되어 P(a) = R만 남는다.

특별한 경우: 나머지가 0이면, 즉 P(a) = 0이면 x − aP(x)의 인수다. 이것이 인수정리(Factor Theorem)다. 근을 하나 찾으면 인수를 하나 떼어낼 수 있다.

나머지정리 · 인수정리 — Remainder & Factor Theorem
P(x) 를 (x − a) 로 나눈 나머지 = P(a)
P(a) = 0  ⟺  (x − a) 는 P(x) 의 인수
a 가 근이면 인수 (x−a) 를 떼어낼 수 있다. 근 하나를 알면 차수가 하나 낮은 다항식이 남는다.
예제 6-3 인수정리로 인수분해

문제. P(x) = x³ − 6x² + 11x − 6을 인수분해하라.

풀이. 정수근이 있다면 상수항 −6의 약수(±1, ±2, ±3, ±6) 중에 있다. P(1) = 1 − 6 + 11 − 6 = 0x = 1이 근이다! 인수정리로 (x−1)을 인수로 뗀다. 나눗셈하면 P(x) = (x−1)(x² − 5x + 6). 남은 이차식은 (x−2)(x−3)으로 인수분해된다. 따라서 P(x) = (x−1)(x−2)(x−3), 근은 1, 2, 3. ∎

유리근 정리 — 근을 어디서 찾을까 정수 계수 다항식의 정수근은 반드시 상수항의 약수 중에 있다. 유리근 p/q는 p가 상수항의 약수, q가 최고차항 계수의 약수다. 후보를 좁혀준다.

6.5근과 계수의 관계 — 비에트의 정리

다항식을 인수분해된 형태로 펼치면, 계수가 근들의 합과 곱으로 표현된다는 놀라운 관계가 드러난다. 이것이 비에트의 정리(Vieta's formulas)다.

이차식 x² + bx + c = (x−r)(x−s)를 전개하면 x² − (r+s)x + rs. 따라서 근의 합 = −b, 근의 곱 = c. 근을 풀지 않고도 그 합과 곱을 알 수 있다.

비에트의 정리 (이차) — Vieta's Formulas
ax² + bx + c = 0 의 두 근 r, s 에 대해
r + s = −b / a ,    r · s = c / a
삼차 ax³+bx²+cx+d 의 세 근은 합 = −b/a, 곱 = −d/a. 근과 계수는 거울처럼 연결된다.
예제 6-4 근을 풀지 않고 답 구하기

문제. x² − 7x + 10 = 0의 두 근을 r, s라 할 때 r² + s²의 값은?

풀이. 비에트의 정리로 r + s = 7, rs = 10. 그런데 (r+s)² = r² + 2rs + s²이므로 r² + s² = (r+s)² − 2rs = 49 − 20 = 29. 근(2와 5)을 직접 구하지 않고도 답이 나왔다 — 대칭식은 합과 곱으로 표현된다.

6.6예제 모음 — 경시 문제 맛보기

도전 6-A 나머지정리의 응용

문제. 다항식 P(x)x − 2로 나누면 나머지가 5, x − 3으로 나누면 나머지가 7이다. P(x)(x−2)(x−3)으로 나눈 나머지는?

풀이. 이차식으로 나눈 나머지는 일차 이하 — R(x) = ax + b로 둔다. 나머지정리에 따라 P(2) = 5, P(3) = 7이고, P(x) = (x−2)(x−3)Q(x) + ax + b에 대입하면 2a + b = 5, 3a + b = 7. 빼면 a = 2, b = 1. 나머지는 2x + 1. ∎

도전 6-B 삼차식의 비에트

문제. x³ − 6x² + 11x − 6 = 0의 세 근의 제곱의 합 r² + s² + t²을 구하라.

풀이. 비에트의 정리: r+s+t = 6, rs+st+tr = 11, rst = 6. 항등식 (r+s+t)² = r²+s²+t² + 2(rs+st+tr)을 쓰면 36 = (r²+s²+t²) + 2·11, 따라서 r²+s²+t² = 36 − 22 = 14. ∎

모션 · 인수정리 — 근을 찾으면 인수가 떨어진다 01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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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의 핵심 다항식 이론은 을 중심으로 돈다. 나머지정리는 P(a)가 곧 나머지임을 알려주고, 인수정리는 근에서 인수를 떼어내게 한다. 비에트의 정리는 근을 풀지 않고도 그 합·곱을 계수에서 읽어낸다 — 대칭식 문제의 만능 열쇠다.